[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샘을 두고 경쟁관계였던 롯데백화점과 LX하우시스가 한동안 공생한다. 청량리 지역은 서울 동북권 교통 요지로 GTX 개통시 강남 접근권이 10분 이내로 들어오게 되면  과거 집창촌 지역 등의 신축 아파트 및 주변 10 곳이 넘는 재개발 추진 등 향후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LX하우시스가 지인스퀘어 서울권 백화점 첫 매장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서울 동북부 지역 인테리어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샘 디자인 파크 상봉점이 직선거리로 4.4km, 차량으로 20분내에 위치해 있다. 소비자 수요만 놓고 보면 각 사의 플래그십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업체로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서울권 백화점 첫 진출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8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처음으로 서울지역에 자사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이하 지인스퀘어)를 열었다. 장소는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전용면적 555㎡규모로 13번째 지인스퀘어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입점하는 지인스퀘어는 프리미엄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 도어 등의 주요 인테리어 제품이 적용된 아파트 모델하우스 컨셉의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86m²(26평형)의 모델하우스 공간은 실제 주변 지역의 아파트 평면도를 그대로 적용해 보다 현실감 있는 공간 인테리어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 LX하우시스 측은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7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시작으로 지난달 말 AK플라자 광명점까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 지인스퀘어를 입점하고 있다. 올해까지 롯데백화점 일산·광주점, 롯데몰 산본점, AK플라자 수원점 등 대형 쇼핑공간에 지인스퀘어를 올 연말까지 20개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한샘-LX하우시스 서울 동북권 인테리어 수요 경쟁 불가피 

LX하우시스 측은 서울 동북부 지역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서비스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북부 지역의 경우 한샘 디자인 파크 상봉점이 서울 동북부와 구리 일부지역까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온 만 큼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기회인 동시에 양사는 한샘과 LX하우시스는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업계 내에서는 한샘을 인수한 IMM PE 전략적 투자자 경쟁에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가 이름을 올렸었고 결과는 롯데쇼핑이 선정된 바 있는데 서울 첫 진출지로 롯데백화점이라는 점과 동북부 지역에서 한샘과 LX하우시스간 경쟁관계에 놓이는 상황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 서울 동북권 수요 어떻길래…청량리 GTX 개통하면 강남 10분 거리, 재개발 활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청량리역에 인접해 있다. 청량리역은 수도권 동북부 교통관문으로 지하철 1호선·분당선 등 7개 노선과 46개 버스노선, 향후 GTX-B·C노선 개통되면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추산중인 하루 유동인구는 15만 명 대로 오는 2030년에는 33만명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 악재였던 집창촌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오는 2023년이면 2000여 가구 신규 입주가 시작되고 청량리 역을 기준으로 반경 1km이내에 청량리 6·7·8구역과 제기 1·4·6구역 등 10여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이다.  이에 따른 인테리어 수요급증은 가늠이 안될 정도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본지 취재에 "한샘과 LX하우시스는 서로간의 특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양사 경쟁 우위인 부분이 확연히 다르다"라며 "자사가 추진하는 대형쇼핑공간에 지인스퀘어를 지속 입점해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토탈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의 연장선이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입점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인테리어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된 것. 매장 임대 계약 기간은 대외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인스퀘어 입점은 한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전부터 진행되던 내용이며 점포별 니즈와 수요를 고려해 이번에 입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