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LX하우시스 낙점시 내부 인테리어 버티컬 라인 완성
백화점 채널 모두 경쟁 중…IMM PE 이번주 안 전략적 투자자 결정할 수도

지난달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대형 토털(가전·가구)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LX하우시스
지난달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대형 토털(가전·가구)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LX하우시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 후 설립 예정인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천억 원을 출자키로 했다. IMM PE가 공동인수 전략적 투자자 결정 여부에 따라 최종 출자 여부가 결정된다.

LX하우시스는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샘인수를 위해 설립예정인 경영참여형 PEF 3천억 원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최종 출자여부는 IMM PE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X하우시스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국내 노후주택 증가로 개보수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제품 품질 및 서비스 요구 수준이 높아지며 브랜드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7조 원대였는데 작년 10조 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1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M PE는 한샘 인수 후 온·오프라인 가구 및 인테리어 시장 압도적 1위 사업자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오프라인 1위지만 온라인 부문은 인테리어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백화점그룹인 현대·신세계·롯데 등이 IMM PE와 출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의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백화점 채널 중 유일하게 가구 브랜드가 없고 올 초부터 연이어 이어진 인수전에서 좋은 성과를 못내면서 이번 한샘에는 집중도가 이전과 다르다는 의견이 팽배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현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신세계는 독과점 회피 및 가구 부문 시너지 등을 위해 고려하는 등 LX하우시스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티컬 플랫폼이 강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LX하우시스가 가진 다양한 인테리어 부문에 가구라인이 들어서면 홈 인테리어 버티컬라인이 완성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주안에 파트너를 낙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부가 건장재 사업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확정되면, 향후 양 사간 상호 협력 시너지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샘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부터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건자재까지 전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