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마트‧포스트코로나’ 다양 수식…1층엔 로마네꽁띠에서 데일리 와인까지
킬러 콘텐츠로 소비자 유혹, 비대면 오프라인 쇼핑도 가능

롯데마트가 미래형 대형마트 제타플렉스를 23일 오픈한다.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미래형 대형마트 제타플렉스를 23일 오픈한다. ⓒ롯데마트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마트가 오프라인에서만 살 수 있는 킬러콘텐츠와 식료품 중심 미래형 대형마트를 제안했다. 롯데마트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잠실점을 변경한 점도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배송속도 경쟁 보다 오프라인 소비경험에 특화시켜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제타플렉스는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소비경험을 극대화 한 매장이다. 상품구성이나 진열 규모도 기존 매장 보다 30% 확대했다.

또 제타플렉스 매장은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롯데마트가 제시하는 미래형 매장이지만 제타플렉스에서 수집되는 소비패턴 등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롯데마트 향후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상 마트에서 하던 소비패턴대로 식료품을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했지만 온라인 주류 구매가 허용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틀벙커에서 4000종의 와인을 사거나 룸바이홈랩에서 리빙 용품 색상이나 크기 등을 직접 비교해보거나 콜리올리에서 펫 용품을 살 수 있는 한 장소에소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재 구성했다"라며 "이른바 카테고리별 킬러 콘텐츠를 구성해 식료품과 다양한 소비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멀티 카테고리 소비를 유도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전략에는 '킬러 콘텐츠' 제공에 방점이 찍혀 있다. 킬러콘텐츠는 온라인에서 경험하지 못하고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소비경험을 제공하고 제타플렉스 공간내에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모든 오프라인 소비를 경험케 하겠다는 것.

매장입구 1층 면적 70%(1322㎡, 402.93평)를 보틀벙커에 할애했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콘셉트를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로 정하고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엔드 라인 와인인 로마네꽁띠에서 부터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1만 원대 와인도 구비해 전 영역에 걸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구상이다. 호텔 출신 소믈리에가 상주해 맞춤형 큐레이션도 진행하고 국가별 와인 분류,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3개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또 이 곳에서 와인 시음공간도 운영한다.

식품 매장 과일코너는 당도, 산도, 수분, 경도 4가지 특성으로 맛을 구분해 진열한다. 150여종 상품을 갖춘 국내 샐러드 존이 들어서기도 한다.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아쿠아 포닉스' 방식 재배 유러피안 채소도 판매한다.

수산매장에는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통해 신선도를 강조하고 참치회 전문매장을 운영하면서 오마카세 형태 판매도 진행한다.

축산매장에는 토종 한우 호반 칡소, 풀 불러드 와규가 판매되고 가공식품 매장에는 글로벌 치즈, 샤퀴테리 전문, 비건 푸드, 스페인 푸드 치즈 특화 구역을 설정해 운영한다.

롯데 H&B 스토어였던 롭스를 샵인샵 형태로 운영중인 롭스플러스도 입점한다. 롯데마트는 롭스플러스를 통해 마트를 주로 찾는 30+세대에게 H&B 카테고리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매출 상승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인 롯데마트 고를 통해 직접 본인이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향성을 오프라인 매장에도 적용한 것.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마트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회사 역량을 집약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 대표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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