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0여 곳 집중점검, 코로나19 때문에 4분기 계획 앞당겨
성남 김밥집 식중독 환자 200명 육박, 부산밀면집 450명 식중독 증세 호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분당 소재 김밥집 2곳 에서 식중독 환자가 200명에 육박했고 부산시 밀면집에서 450여명의 식중독 증상 호소가 발생함에 따라 식약처가 위생관리실태를 점검한다.
6일 식약처는 폭염 등 환경속에 김밥 등 분식 취급 음식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9일 부터 20일까지 17개 지자체와 함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점검키로 했다. 분당 소재 김밥집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 됐고 부산 밀면집 식자재에서도 살모넬라균 등이 검출 되면서 식중독 관련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조치에 나선 것. 이는 당초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4분기로 미뤄놓았던 점검일정을 3분기로 앞당겨 실시하는 것으로 최근 식중독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서다.
점검대상은 프랜차이즈 분식 취금 음식점 및 식중독 발생 또는 부적합 이력이 있는 분식 취급 음식점 등 약 3000 여곳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기간에 ▲식품, 조리시설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여부 ▲원료 등 보관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부패·변질‧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김밥 등 조리식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인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검사도 병행키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에 " 김밥 등 국민 다소비 분식류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등을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분당소재 김밥집 2곳 도마와 식기 검체 채취 정밀검사를 실시중이며 오는 9~10일께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부산 밀면집은 영업정지 1개월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부산시 연제구청은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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