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여전히 높은 수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선별진료소를 마련한다.

10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세종2청사 중앙안전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으로 6월 말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확진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단위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지난주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경북권, 경남권, 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 가능성이 특히 큰 상황으로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 들어선 가운데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전체 감염의 약 52%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방역수칙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방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여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더불어 “자치단체에서도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대상 현장점검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전체의 41.6%를 넘어섰고 접종 완료자는 15.4%에 이르렀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일부 백신의 공급 상황에 변수가 있지만 9월 중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며 “18세에서 49세 국민 약 1,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 10부제가 어제 시작됐듯 정부는 그동안 시스템 증설, 인증 수단 다양화 등 안정적 예약 진행을 위한 방안 등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했다.

특히 전 장관은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광복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하여 서울 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되어 있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하여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리고 만약 방역수칙에 관한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에는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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