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태, "폭행 중단...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지지"

정의용 외교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정의용 외교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의용 외교장관이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미얀마, 남중국해 문제 등 다양한 아시안권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4시간 가량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ARF가 신뢰구축과 예방외교 활동을 통해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국가들간의 이해를 제고해온 것을 평가하며, 보다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내 질서 구축을 위해 ARF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진 사이버 공격 등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RF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차기 ARF ICT 안보 회기간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사이버 안보 증진을 위한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또 정 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하고 있다”고 각국 외교장관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ARF 회의에 북한 대표(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가 참석한 것을 환영하면서 남북정상간의 합의를 통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합의했음을 상기하면서 이러한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외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및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중국해 관련, 정 장관은 “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모든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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