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가격, '주변시세의 70~80%' 아닌 '조성원가+α'로 제공"
"철길 위는 '철길마루 타운하우스'...강변북로 위는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부동산 관련 선거공약을 13일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부동산 관련 선거공약을 13일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부동산에 관한 선거공약을 발표하며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맞춤형 방법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공공주택공급을 위해 '123 서울하우징'을 선보였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서울하우징의 목표는 서울시민이 살고싶어 하는 주택을 살기쉽게 공급하는 것에 있다"면서 청년, 신혼부부·직장인, 장년층으로 구분되는 각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이 살고 싶은 주택을 살기 쉽게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제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며 '지금까지의 공공주택은 주변시세의 70~80% 가격에 공급됐지만 저는 '조성원가+알파(α)' 정도로 해서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가 제시한 '123 서울하우징'은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평대 10년 ▲신혼부부·직장인을 위한 공공전세주택 20평대 20년 ▲장년을 위한 공공자가주택 30평대 30년이 핵심 내용이다.

우 의원은 그 외에도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확보 ▲공공재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네 가지 공공주택 공급 방안도 전했다.

그는 "'한강마루 타운하우스'는 강변북로 위에 인공부지를 조성해 타운하우스를 건축하겠다"면서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인근 땅값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단기간 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길마루 타운하우스'는 철길 위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복합주거단지를 건축하는 것"이라며 "철로 주변의 도시재생 견인, 복합시설 등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및 창업 확대, 대중교통 이용자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곳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싶다"면서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안으로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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