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6개 기지 반환...극동공병단 부지, 캠프킴 부지 등 포함

주한미군 용산기지를 포함해 22곳 중 12곳의 미군기지는 반환받는다 / 사진은 주한미군 용산기지 모습 ⓒ뉴시스DB
주한미군 용산기지를 포함해 22곳 중 12곳의 미군기지는 반환받는다 / 사진은 주한미군 용산기지 모습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주한미군 기지 22곳 중 서울 용산미군 기지 일부를 포함한 12곳이 한국정부로 반환된다.

11일 정부는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이하 소파)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이하 12개 기지)을 반환받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12개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소파 환경분과위를 통해서 오염관리 기준 개발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반환에 합의한 기지는 동두천•의정부•대구 등 해당 기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께서 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해 온 기지 등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에는 중구 극동공병단, 용산구 캠프 킴, 용산기지 2개구역, 니블로배럭스, 서빙고부지, 8군 종교휴양소 등이 있다.

또 수도권에는 하남시 성남골프장, 의정부 캠프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등이 있고, 강원 태백의 필승 사격장 일부와,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도 반환된다.

무엇보다 용산기지는 미군이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 정부는 기지 내 구역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역을 반환받는 것을 미측과 협의했고, 우선 2개 구역(스포츠필드, 소프트볼경기장 부지)을 우선 반환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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