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韓 영화계 크나큰 손실"

라트비아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 / ⓒ뉴시스DB
라트비아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기덕 감독이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기덕 감독의 사망 사실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날 전 위원장은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발트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며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감독은 지난 달 20일부터 발트 3국인 라트비아에서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곳에서 체류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받건 주 합병증이 심해지면서 입원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해 ‘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피에타’ 등을 연출 한 바 있으며,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의 초청 받아 모두 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