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전남 장성 농가서 의심사례 정밀검사중...전남 나주 농가 '확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북 정읍, 전남 장성의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전남 나주의 농가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라권의 조류인플루엔자 상황도 심상치 않다.
11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이날 전북 정읍시 소재 1만 7천여 수를 사육하는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의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하는 방역기관(전북 동물위생시험소)의 사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는데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과 함께, 반경 10km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장성군 소재 종오리 농장(약 8천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지난 10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산란율이 감소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일단 현재 두 곳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또 앞서 전날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 오리에 대한 도축 전 검사(전남 나주 도축장) 결과 H5형 AI 항원 검출, 출하전 도축 물량 전량 폐기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단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더불어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발생지역인 전남 나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고 강조하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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