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고혈압 등 기저질환 고려...역학조사 착수"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독감백신 접종모습 / ⓒ뉴시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독감백신 접종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제주에서 추가로 확인돼 총 4건으로 늘어나 보건당국도 비상이다.

21일 제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주검으로 발견된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의 고등학생 사망 이후 고창과 대전에서 보고된 이후 4번째다.

이번에 제주에서 사망한 남성은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제주도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 착수했다.

더불어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혹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인천에서 17살 고교생이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사망한 바 있다. 이후 20일 전국 고창에서 70대 여성,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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