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마스크 美 개표요원 착용...우수한 품질 K마스크 수출 지원 적극 나설 것"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 재고가 쌓임에 따라 수출 규제도 해제된다.

21일 정세균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반기 들어서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제 쌓여가는 재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때문에 “정부는 마스크 업계의 활로를 터주고자 10월 23일부터 수출 규제를 해제한다”며 “최근 우리 기업이 수출한 KF94 마스크가 미국 대선에서 개표요원들이 쓰게 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마는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 마스크가 세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고 했다.

특히 “불과 8개월 전 마스크 1장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협력해 준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제 정부가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병원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 “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은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 역량에도 큰 손실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주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등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6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고 내일부터 2주간 전국 8,000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특히 종사자를 통한 전파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외부로부터의 감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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