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새도래지 80곳, 176종 57만 마리 도래...간월호 '최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 겨울 겨울철새 57만 마리가 한반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조류독감에 대한 긴장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겨울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 조사 결과 올해 전국에 57만수의 철새가 도래한 것이 확인됐고,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 발생 중으로 언제든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76종 57만 5,277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도래한 겨울철새 중 오리•기러기류 등 26종이 전체 개체수의 73.7%인 42만 4,120마리이며,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기러기류가 35만 4,988마리로 가장 큰 개체군을 차지하고 있다.
개체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만 947마리), 시화호(4만 8,330마리), 부남호(4만 5,448마리), 임진강(4만 970마리), 철원평야(3만 9,0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에 비해 겨울철새의 분변을 10% 확대한 4.4만점을 검사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리•기러기류 등 조류인플루엔자 감수성 종의 국내 도래시기,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여 농가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금농가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 예찰을 강화하고, 철새도래지로부터 가금농가까지 단계별 차단방역 조치 운영, 취약대상별 맞춤형 방역대책 추진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는 광역방제기와 지자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가금농가 진입로에 생석회 벨트 구축, 농가에 설치된 방역 및 소독시설을 지속 점검하여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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