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내륙 상륙, 오전 고비 '전국 영향권'...강풍피해 속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하이선’은 부산 남남동쪽 약 80km 해상(34.4N, 129.2E)에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144km/h(40m/s)의 위력으로 시속 41km로 북진 중이다.
특히 태풍은 동해안에 인접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하루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는 100~300mm, 전남, 전북동부내륙: 100~200mm 정도 예상된다.
특히 현재 제주도 선흘에는 508.5mm, 어리목 466.mm, 한라생태숲 425.5mm의 비가 내렸고, 그밖에 양산상북 185.5mm, 거제 149.3mm, 토함산(경주) 136.5mm 의 비를 뿌렸다.
또 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90~145km/h(25~40m/s),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35~110km/h(10~30m/s), 그 밖의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5~70km/h(10~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북상중인 현재 기상청 집계결과 제주도 고산지역에 112km, 한라산남벽(서귀포) 104km, 거제(서이말) 138kmm, 포항 구룡포 94km가 관측되기도 했다.
특히 울릉도-독도에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최대순간풍속 180km/h(50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지겠고, 높은 파도가 더해져 폭풍해일이 발생하면서 바닷물이 해안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현재 부산에 근접한 태풍으로 인해 부산지역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143건의 강풍 등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거가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상교량은 물론이고,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 등 내륙 하천 도로 등 23곳이 통제됐다. 이외 제주에서는 500곳 가까운 주택에 한때 전기공급이 끊기고 여러 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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