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차량 전도 1명 부상...공공시설 20건, 사유시설 28건 피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시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2, 3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하는 등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으로 현재까지 이재민은 없지만 1,087세대 1,640명 일시대피하고 1만 7,620세대의 정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부산에서 강풍으로 차량이 전도돼 1명이 부상을 당했고, 공공시설 20건, 주택파손 등 사유시설 28건이 보고됐다.

정전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 대구, 부산, 울산에서 1만 7,620세대의 전력이 끊겼고 현재 6,097세대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김포, 제주 등 7개 공항 항공기 76편 결항됐고, 91개 항로 118척의 여객선 모두가 통제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북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3호기 터빈 발전기도 자동정지됐다.

같은 날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7일 오전 8시 38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터빈발전기가 정지됐고 오전 9시 18분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일단 현재 두 원전의 원자로는 각각 출력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울진 남쪽 약 70km 육상(36.4N, 129.3E)에서 시속 59km로 북진 중에 있으며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126km/h(35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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