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수출입 감소세지만...수입 감소폭 수출보다 커...흑자 행보

항만서 수출입이 이뤄지는 모습 / ⓒ뉴시스DB
항만서 수출입이 이뤄지는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7월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9개월 만에 최대치인 7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입은 5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74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 해 10월 78억 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이 5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면서 흑자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 달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한 428.3억달러를 기록(선박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였으며,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역시 전년동월대비 11.6% 감소한 386.9억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는데 품목별로는 자본재 수입이 7.2% 증가한 반면,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은 각각 25.6%, 7.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미국도 증가 전환한 가운데, 그 외 지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상품수지는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1.8억달러에서 69.7억달러로 확대됐고,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15.5억달러에서 11.1억달러로 축소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4.7억달러에서 19.5억달러로 축소됐고,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95.9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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