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진로는 한반도 내륙관통...전지역 '영향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 ⓒ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갔지만 내주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이날 오후 9시 괌 북서쪽 약 1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현재 태풍은 16.0 km/h로 중심기압 970 hPa수준이다.

특히 '하이선'은 오는 5일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큐슈를 지나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6일~7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된다.

또 6일~8일에는 전해상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다만 현재까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마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예측되는 진로는 '하이선'은 오는 7일쯤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중앙을 가로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 우측에 영남과 강원 등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돼 큰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한반도를 가로지르면서 전 지역에 영향권에 드는 만큼 '마이삭' 보다 더 큰 우려가 크다.

더욱이 지난 장마와 '바비', '마이삭'에 이은 시설물 피해 등에 대한 복구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선'이 다시 올라오면서 지자체별로 만발의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영남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는데 태풍으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시설피해는 858건이 보고됐는데 공공시설 피해가 295건, 사유시설은 563건 등으로 신고됐다.

특히 공공시설 중에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는데 한수원은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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