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1000mm, 강원 고성 458mm 폭우...전국 인명피해 1명 사망

천리안2A호 위성영상 / ⓒ기상청
천리안2A호 위성영상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9호 태풍 ‘마이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이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마이삭'은 강릉 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시속 67km로 북진 중에 있다.

다만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원도와 경북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108km/h(3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6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마이삭’은 매서운 바람을 몰고 왔는데 영남권을 스칠 당시 통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168km/h가 관측되기도 했다.

또 강원도와 제주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렸는데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 신례에 463mm의 비가 내렸다. 이외 강원도 고성에 458mm, 강릉에 322mmm의 비가 내렸다.

일단 ‘마이삭’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감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이 영남 동해권을 스치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시설피해는 858건이 보고됐는데 공공시설 피해가 295건, 사유시설은 563건 등으로 신고됐다.

특히 공공시설 중에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는데 한수원은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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