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열리고 유속 빨랐지만 수초섬 유실 막으려다 참사 '출동 경위 두고 논란'

소방구조대원들이 7일 오전 경기 가평군 남이섬선착장 인근에서 지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 ⓒ뉴시스
소방구조대원들이 7일 오전 경기 가평군 남이섬선착장 인근에서 지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사고 실종자들의 생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당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오전 춘천시 남면 경강교 인근에서 의암호 보트 전복 실종 사건과 관련해 “춘천시는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시장 이하 모든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해 실종자를 찾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고 경찰 수사 등에 성심껏 임해 실종자 가족과 시민들이 한치의 의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는 이날부터 시청 직원들도 동원해 실종자 찾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애끓는 심정으로 생환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이들을 찾기 위해 소방청과 경찰청 그리고 춘천시 공무원들 1400명 등이 경강교에서 팔당댐까지 육상과 수면 수색을 김포공항 인근 행주대교까지는 항공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헬기도 27대 투입해 항공 수상 등 전방위 수색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40분 의암호 정화 활동을 하는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환경감시선을 이용해 수초섬 유실을 막는 작업 현장에서 진행했다가 벌어졌다.

당시 사고 선박 3척에는 8명이 타고 있었으며, 1명은 의암댐 수문으로 휩쓸리기 전에 극적으로 탈출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7명 중 1명은 사고 지점에서 무려 13km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현재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당시 의암댐의 모든 수문이 열린 상황에서 유속 또한 빨랐지만 현장에 출동한 계기 등을 둘러싸고 춘천시와 책임 공방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