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집단행동 예고 첫날..."의료공백 우려 자제 부탁"

중대본 회의 중인 정세균 총리 / ⓒ국무조정실
중대본 회의 중인 정세균 총리 /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한국이 세계 코로나19 방역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7일 정세균 총리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며칠 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돼서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며 “PCR 진단기법은 이미 최종 국제표준안으로 등록돼 오는 11월부터 국제표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 주관으로 실시한 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르기도 했듯 해외에서 이러한 평가는 그간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많은 나라가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고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를 경계해야 하겠다”며 “방역수칙 생활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 첫날인 이날 “오늘은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날”이라며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전공의들께서는 병원에 계신 환자의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