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여과지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수도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수돗물 유충 발견과 관련해 현재까지 100여 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천시는 수질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지역의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과 관련해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수질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돗물 속에 벌레유충이 있다는 최초 민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00여 건이 넘는 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시와 관계기관은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등을 볼 때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당국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 0.8~1.2ppm 농도의 염소를 투입하고 있어 곤충이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개체가 가정집까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 공정으로 전환하는 한편 곤충 퇴치기를 설치, 여과지 세척주기 단축, 중염소 추가 투입을 실시했으며 정수지 청소를 4일 이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촌 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배수지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며 인천시는 강화와 검단의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시작으로 일주일 내 모든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민원발생한 지역의 계량기 전 직수관 13곳에 필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곳을 확인한 결과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천시는 기존 공급된 수돗물이 저장된 저수조에 유충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에서는 저수조 청소를 권고하고 비용에 대해서는 시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공촌 수계 지역 외 지역(부평, 계양)에서도 유충 발견 민원이 발생해 부평정수장의 여과지에 대해 3차례 조사를 실시했으나 유충은 공촌수계와는 별개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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