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완료 직전에 무독성 살균제로 소독 진행
소독제 건조 시간 고려…배송 완료 문자 도착 5분 후

쿠팡맨이 고객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배송하기 직전에 상품을 살균소독 하고 있다. ⓒ쿠팡
쿠팡맨이 고객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배송하기 직전에 상품을 살균소독 하고 있다. ⓒ쿠팡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쿠팡이 ‘로켓배송 상품 소독’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쿠팡은 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고객이 안심 하도록 로켓배송 살균소독 프로세스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의 수백만 개 로켓배송 상품은 배송이 완료되기 직전에 살균소독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배송직원이 고객 집으로 배송이 완료되기 직전에 휴대용 살균제로 상품을 꼼꼼하게 소독한다. 

이때 사용되는 약품은 한국 식품의약안전처(KF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이 인증한 제품이다. 살균소독이 완료된 상품은 고객 집 앞으로 비대면 배송된다.

쿠팡은 배송직원이 상품 살균소독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자체기술을 통해 ‘알림앱’ 시스템도 개발했다. 배송직원이 사용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배송 완료 후 살균 소독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고객에게 발송되는 배송완료 문자도 소독제 건조 시간을 고려해 배송 후 5분 뒤 자동 발송 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까지 택배 상자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쿠팡은 앞으로 고객 안심을 위해서라면 과할 만큼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코로나19에 맞서 로켓배송이 ‘가장 안전한 배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상품 소독 외에도 다양한 고객 및 직원 대상 안전 조치를 실행할 것이며, 모든 업계가 이런 노력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향후 실행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후 물류센터 발 확진자는 빠르게 퍼져갔다. 쿠팡은 이에 단기직(일용직) 직원들에게 국내 최초로 1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적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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