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작업화 돌려쓰기’가 감염 원인이라는 보도에
“방한복 등 코로나 검출되지 않아…세탁도 철저히” 반박

쿠팡이 물류센터 집단감염 이후에도 작업복을 돌려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쿠팡
쿠팡이 물류센터 집단감염 이후에도 작업복을 돌려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쿠팡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쿠팡이 물류센터 집단감염 이후에도 작업복을 돌려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29일 한 언론사는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에도 쿠팡이 작업복·작업화를 돌려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사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쿠팡 물류센터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물류센터 26곳 중 11곳에선 작업복과 작업화를 돌려썼으며, 12곳은 제대로된 방역지침조자 수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 발견에도 정부가 후속조처를 꼼꼼히 진행하지 않았으며, 쿠팡 쪽에서 후속 조처 이행결과를 제출받은 4곳만을 무작위 선정해 표본조사를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근로자의 말을 빌려, 식당 칸막이가 아크릴이 아닌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식당에 줄을 설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작업복·작업화 돌려쓰기가 집단감염 원인이라는 것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현장 검체 검수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 및 소독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센터 방역수칙 역시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감염증 예방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도입했고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대규모로 채용해 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덕평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해당 칸막이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아크릴로 교체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식당은 순차적으로 이용하도록 조절했고 지그재그로 착석하도록 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가 새롭게 요구한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각 시설별 특수성을 반영해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방역지침조차 수립하지 않은 물류센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27곳에 대해 정부기관(산업부·국토부·고용노동부·지방자치단체)으로부터 총 44회 현장조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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