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노조 첫 임단협·2년 연속 동결·코로나19, '복잡다단'

한국GM 부평공장 ⓒ시사포커스DB
한국GM 부평공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기본급 12만 원 인상, 2200만 원 가량의 성과급 요구'로 확정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본급 인상은 정기·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것이고 성과급은 통상임금 400%(1600만 원 가량)와 별도 6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GM 임단협도 난항이 예상 된다. 작년 한국GM노조는 통상임금 250%와 650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했지만 동결한 바 있다. 아울러 2018년에도 임금동결했다. 또 올해 김성갑 한국GM노조 위원장이 취임 첫해여서 노조의 양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2년간의 동결, 새 노조 집행부 등 이번 한국GM 임단협은 복잡다단한 상황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요구가 과도하면 양보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하면 되고 노조도 회사 상황을 고려해 양보의 여지는 남겨야 원만한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측은 어려운 상황만 늘어 놓으면서 올해도 임금동결을 제시하고 노조는 새 집행부 자존심 세우기에 요구안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서로 자기 입장만 제시하면 협상 후 승자 없는 싸움이었음을 자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2014년부터 4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지난해 말 기준 32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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