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운동 보고 배워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닷세째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닷세째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민의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설전을 비판하며 “정치권은 안철수 대표의 선거운동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주이삭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은 진영논리로 국민을 반으로 가르며 망국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 기득권 정치꾼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총리 땐 종부세 강화를 말하다 막상 출마해서는 감면을 말하고, 꼼수 위성정당 부정하다 금세 말 바꾼 ‘정치꾼’ 이 전 총리가 ‘대인배 코스프레’하며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미워하지 말자’는 이 전 총리의 발언은 기득권 정치세력이 선거 때마다 ‘중도 코스프레’로 유권자의 표심을 도둑질해온 흔한 발언일 뿐”이라며 “황교안 대표도 대책 없이 반정권만 외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부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의 ‘마라톤 선거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국민께 전하기 위해 고안해냈다는 것이다. 다른 정당들 선거운동 방식이 국민을 유세현장에 모아두고 연설하는 거라면, 안철수 대표는 도리어 국민을 찾아다니며 국민 곁에 다가가는 유세 방식인 셈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여야 정당들의 선거유세 현장 모습은 지지자들을 한데 모으며 집중유세를 펼치고, 비록 장갑을 꼈지만 다수 유권자와 악수를 하는 모습이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 둔 모습”이라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기본적으로 2미터 이상 떨어지라는 의미이며, 아무리 장갑을 꼈다 하더라도 여러 사람과 악수하는 것은 예방효과가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 혈세를 낭비하지도 않고, 정치인의 체력과 정신력을 몸으로 증명하며, 사람을 모으지 않고 국민과 소통한다”며 “그러면서 “‘조용한 선거운동’을 말하기 전에 불필요한 440억 정당선거보조금을 어서 반납하고 사회적으로 거리 두는 선거운동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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