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제5호 "의정부시 전입 1주일 됐다"
시·도의원 없는 1인 출사표 던지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의정부시 몇 개동인지 아직 몰라... 갑구 7개동 공부, 연구 중이다 말 해

11일 오후 의정부시 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 중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예비후보.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11일 오후2시 경기 의정부시 시청 기자실에서는 4·15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선거구 전략 공천후보로 낙점된 인재영입 제5호 오영환 예비후보(남, 만32세)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 후보는 소방관 출신임을 강조하며 지난 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재난과 안전 관련법을 개정 또는 발의해 안전한 대한민국과 의정부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수많은 목숨을 구한 경험이 있는 자신은 “왜 법과 제도, 정치는 충분히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는가?”하는 생각 끝에 정치에 입문하게 됐음을 덧붙이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당원, 의정부 시민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온 몸을 던져 뛰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 후보의 출마의 변과 달리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 사무실에서는 아직 오영환 후보가 단 한 차례도 찾아온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오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6명 전원과 당원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고 오 후보와 도당 관계자 및 오 후보 홍보 관계자만 참석해 다른 출마자들의 기자회견 당시와 대조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도당 주관의 시·도의원 간담회 겸 면담이 있었고 기자회견장에 일부 의원이 불참의견을 표현해 형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 동행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세습논란’과 ‘아빠찬스’로 정당후보 출마를 포기한 문석균 전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과의 조우가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 만나지 못했으나 만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직자들과 당원들의 반발에 따른 오 후보 공천 반대분위기에 대한 화합은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노력중이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다방면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갑)선거구 박창규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등은 지난 2일 일괄사표를 중앙당에 제출한 바 있고 중앙당에서는 4일 이들의 사표를 모두 수리했다. 

오영환 후보는 이어지는 질의 중 “경선 없는 낙하산 전략공천이라는 평가에 대해 공정하다 생각하는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답변했고 입당 당시 ‘조국사태’에 대해 “그 시대 학부모들의 일반적 관행”이라는 발언으로 후폭풍을 맞은 일에 대해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후보로써 신중함이 필요해 답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피해갔다. 

이뿐만이 아니라 오영환 후보는 4·15총선 34일을 남겨놓고 출마선언을 하면서 의정부시에는 일주일 전에 이사 왔다고 밝혔고 의정부시가 몇 개 동으로 구성돼있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몰라 공부중이라며 출마선거구 7개동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공부중이라고 답했다. 

오영환 후보는 1988년 동두천 출생으로 부산 낙동고 졸업과 소방병역특례업체에서 근무로 군복무를 대체 한 후 이 경력을 바탕으로 2010년 소방관에 특채되어 지난 10여 년간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 현장 대응단 119구급대원, 수도권119 특수구조대 항공대원 등 주로 구조대 활동경력의 소방관 출신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지역정가에서는 오 후보의 출마에 대해 신선하고 참신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준비가 미흡한 정당찬스에 따른 낙하산 공천후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지역민심과 지역정가에서는 오는 14일 마무리되는 미래통합신당의 강세창 전 위원장과 김정영 전 도의원의 경선결과를 비롯한 4·15총선 출사표를 던진 친박신당 홍문종 국회의원의 행보와 본선진출하는 후보군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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