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옹호’ 논란에 오영환, “신중히 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더불어민주당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가 조국 사태에 대해 ‘관행’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자 “지금의 기준으로 그 당시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오씨는 8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질의응답 질문 뒤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첫날임에도 발언 한마디가,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그 시대에, 동시대에 공부해온 학생이었고 다만 그 당시에 대학 진학 방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을 뿐”이라며 "아무쪼록 더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이제 정치인으로서는 말 한마디라도 신중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7일 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직후 기자들이 ‘청년으로서 조국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이 당시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부풀려 보도됐다”며 “작은 허물조차 침소봉대해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두렵다"고 말해 조국 옹호 논란이 일었다.

오씨는 ‘청년층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짜 현실적으로 본인이 체감하기에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던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주위에서 직접적으로 등을 돌렸다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며 “언론에서는 굉장히 많은 실망과 그런 걸 드러내는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청년세대가 실망한 부분이 이제 우리 시대가 갖춰야 하는 지향점으로 삼아야 하는 오늘날의 공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저는 오늘날 청년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서 그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씨는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청년의 고민을 듣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디가 아픈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기성정치에서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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