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400여 지역단체, 리더들 “문석균 무소속 출마해 의정부의 명예와 자존심 보여달라” 강력히 요구 나서?

의정부 400여 지역단체, 리더들이 성명서를 통해 문석균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요구 나섰다.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고병호 기자] 29일 경기 의정부시 전 김문원 시장(재선국회의원, 재선시장), 전 김기형 시장(관선2선, 민선1선, 함경북도 도지사) 및 400여 단체 또는 지역리더들이 의정부(갑)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며 의정부시의 명예와 의정부시의 자존심을 보여 달라고 성명서를 통해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지역정가와 지역민들의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좌),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우).사진/고병호 기자 
김기형 전 의정부시장. 사진/고병호 기자 

이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정부(갑) 선거구에 인재영입 5호의 오영환 전 119구조 소방대원을 전략공천자로 지정하고 공천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지역민심이 격앙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상임부위원장은 6선의 문희상 현 국회의장의 아들로 21대 총선 출마예정이었으나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과 일부 언론, 정치평론가들이 ‘세습론’과 ‘아빠찬스’를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불출마 강요와 종용에 의해 지난 1월 23일 선당후사를 하겠다며 출마의사를 접은 바 있다.

이후 의정부 지역사회에서는 중앙당의 요구를 수용한 의정부(갑) 당협이 우유부단하다며 맹공하고 나서 당직자들을 당혹스럽게했다. 

이에 의정부(갑) 당협 당직자 전원이 사표를 작성해 도당과 중앙당에 제출하려는 것을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이 강력하게 저지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경선도 아닌 전략공천지 지정으로 난감해진 의정부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은 당원들의 탈당조짐과 경기도당의 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력 이탈 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의 의정부시에서 6선의 민주당 승리와 민주당의 위기마다 당을 구해낸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격앙돼있고 지역민심 또한 이러한 명분에 동요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역을 후보의 능력과 자질이 아닌 개인적인 출생과 배경을 이유로 당원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인 당의 결정은 의정부 당원과 시민들의 자존심을 묵살한 행위라는 것이다. 

특히 충분한 정치적 경력과 당의 헌신도, 사회적 커리어 등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젊은 소방전문가를 인재영입이라며 의정부에 내세워 지속적인 해당지역의 성명발표, 민원에도 불구하고 해명이나 답변도 없이 정치적 검증 없이 후보로 낙점하는 것은 ‘중앙당 찬스’ 아니냐는 주장과 민주당이 정당하려면 문석균, 장수봉, 오영환의 경선을 치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청와대와 4당 대표들의 국회 영수회담으로 인해 28일 의정부(갑) 전략공천 오영환 후보 발표가 오는 3월 초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직 의정부시장들까지 나서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의 4·15총선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김문원 전 시장과 김기형 전 시장은 의정부 정치계의 거목으로 지역정가에 영향력이 지대한 인물들로 이들 전직 시장과 전 의정부시 대한노인회 이만수, 이원우 회장, 자유총연맹 의정부지회 나종묵 회장, 의정부바르게살기협의회, 의정부시 호남향우회, 의정부청년회의소(JC) 전·현직 회장단, 여성단체, 새마을 부녀회, 교육계, 종교계 등 400여 단체 또는 전·현직 회장 등이 문석균 부위원장을 지지하고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정당과 언론들의 도를 넘는 정략적 공격을 견뎌내고 의정부시를 위해 끝까지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는 의견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요구에 끝내 물러서 의정부시민들에게 상실감을 줬다며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에게 3가지를 주문했다 

첫 번째, 문 상임부위원장은 의정부시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사퇴를 철회하라. 
두 번째, 문 상임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찾아올 것, 
세 번째, 문 상임부위원장은 당이 되었건 무소속이 되었건 반드시 4·15총선에 출마해 우리 의정부시의 명예를 지켜라 등이다. 

의정부시의 민심이 이처럼 요동치는 가운데 지금까지 선당후사를 내세워 침묵하며 의정부시 코로나19의 선제적 방어 봉사계획에 몰두하고 있던 문 상임부위원장은 지역원로들에게 불려다니기 시작했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은 더 이상 지역원로와 단체들의 요구를 만류하거나 선당조치를 설득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처럼 당이 선당의지를 밝힌 이상 이제는 문 상임부위원장이 후사를 결정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출마를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드러나는 가운데 의정부 더불어민주당과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지와 선거 46일을 남겨놓고 공천이 확실해지고 있는 오영환 예정자가 의정부시에 어떠한 선거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입성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의정부시의 현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의 거취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