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민간 콜센터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1일 0시 기준으로 지금 총 9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중에서도 서울이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 그야말로 우리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1층에 근무했던 콜센터의 직원 207명과 그 가족들 중에 나와 있는 숫자이고 그래도 만에 하나 저희들이 그 건물 전체 직원들 특히 7, 8, 9층에 근무했던 다른 콜센터의 직원 550명도 전부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은 있으므로 나머지 층이나 인근에 혹시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전체를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콜센터가 전국적으로 800여 개 그중 수도권에 60%가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대한 특단 조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지금 사활적 관건이기 때문에 방역 등 조치에 안 따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시설에 저희들이 폐쇄 명령이라든지 이런 걸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인 폐쇄명령 등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박 시장에 따르면 이번 구로구 콜센터에는 신천지 교인 2명도 확인됐는데 현재까지 이 두 사람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다산콜센터에 대해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 후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재택근무로도 코로나19 안내라든지 생활 정보 제공, 이런 서비스에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