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선박운영능력-인프라 앞서지만...금융부담 어려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항만의 물류컨테이너 선적 모습 / ⓒ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항만의 물류컨테이너 선적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해운사 조달금리가 일본에 비해 크게 높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9일 국회 농해수위 황주홍 의원 측에 따르면 전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국내 해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황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내 해운사들이 선박운영능력과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 경쟁선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국내의 높은 조달금리로 인한 금융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기준금리로는 일본(-0.10%), 스위스(-0.75%) 대비 한국의 경우 1.25%로 1.3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차입금 평균 조달금리는 일본 해운 3사는 1~2% 수준이나 우리나라 국적선사는 4.5~6.8%로, 최소 2.3배에서 최대 6.8배를 부담하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황 의원은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기준금리도 높고, 조달금리도 일본 해운사에 비해 최대 7배 가까이 높은데 무슨 수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는 선박 금융을 회피하는 국책 금융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국적선사들의 열악한 재무구조를 고려해 대대적인 정책금융 지원과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청와대 설득에도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해, 국내 해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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