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기준 파업 참가율 29.5%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 운행 정지 표시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 운행 정지 표시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을 제외하고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수인선, 경강선,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 KTX,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의 일부 열차 운행 중단됐다.

이에 코레일은 철도파업 관련 열차운행 및 파업 참가자 현황 등을 수시로 공개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지만 운행 횟수가 줄고 배차 간격이 늘어나 직장인 출퇴근 시간이나 화물 운송 시간 등이 지연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레일은 안전을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3%, 62.5% 운행할 계획이며, 화물열차는 31%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과 긴급 화물을 우선 수송한다.

특히 이번 주말 논술, 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사는 18일부터 19일 12시까지 파업을 막기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네트웍스 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와 코레일관광개발도 파업에 동참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와 관련해 파업 당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지난달 경고파업에 이은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노사간 30여차례나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쟁점인 인력충원에 대해 규모와 방식을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공사의 경영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에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근무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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