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날짜가 다가오면서 국가가 걱정돼 투쟁 더 늦출 수 없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단식 과정에서도 필요한 현안 대응과 당무는 철저히 챙기고 통합과 혁신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라가 온전해질 때까지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끝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거듭 단식에 나선 이유에 대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시키려고 하는 날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가 걱정돼 투쟁을 더는 늦출 수가 없었다”며 “제1야당 대표로 여러분과 함께 저항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거듭 지소미아와 관련 “지소미아 파기는 미국에도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지소미아는 한일 문제를 넘어 한미 문제”라며 “주한미군 감축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등 한미동맹의 역사상 이렇게 큰 위기가 온 적이 없었다. 나라 걱정하는 국민께서는 마음으로라도 함께 해주실 것을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런 목적이 없다”며 “모든 것을 국민 중심으로, 국민 기준으로 판단해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전날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하려 했지만 불법이란 지적에 국회로 복귀했으나 단식 이틀째인 이날엔 동 트기 전 이른 새벽부터 청와대 앞에 도착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는데, 국회 대신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황 대표는 최고위 회의 전 기자들에게 “최대한 우리 뜻을 가까이에서 전달해야죠”라며 “앞으로 계속 여기 있을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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