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끝은 알 수 없어…혁신·통합, 모두 책임지고 해낼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황제단식·영양제단식 등의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란 현실이 서글프다”며 “저는 지금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공수처법,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며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단식의 끝은 알 수 없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를 꼭 지키겠다. 혁신과 통합도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황 대표는 단식 전날 영양제를 투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단식기간 중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취침 시 소음 통제 등을 위해 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24시간 배치하라고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황제 단식’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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