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1:1회담 요구했는데도 답변 없다 보니 단식 판단한 것 같아”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1일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 “대표가 단식투쟁한 부분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12월 3일 날 패스트트랙이 또 부의가 되고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그런 시점에서 대통령과의 1:1 회담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뚜렷한 답변이 없다 보니까 이런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의 1:1 영수회담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한국당의) 공개제안은 있었지 않나. 청와대에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 이 표현에 대해 우리 당에선 주목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좀 더 진지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지금이라도 (회담은)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의 동조 단식 가능성에 대해선 “어제 최고위원들끼리 따로 모여서 동조 단식에 대해서 회의를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원들까지 합류하는 것은 아직까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현역의원을 30~50% 컷오프 하는 인적 혁신안이 발표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현역의원에 대한 혁신안에 대해선 대표도 계속 주장했던 내용이고 저는 국민들께 혁신안을 내놓는 부분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정확한 회의는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PK(부산·경남)지역 분위기에 대해선 “여론의 높낮이가 지역별로 PK 내에서도 상당히 온도차가 있다. 그래서 내년 총선 격전지 중에 하나가 PK지역일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TK지역은 모르지만 PK지역은 최근 여론조사 보면 상당히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타는 걸로 보인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이렇게 판단하기엔 상당히 무리한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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