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학교 운영에 손을 떼고 학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박정숙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 장남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제 남편에 이어 현재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가 없으니, 너무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웅동학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지역 독립운동에 앞장서 온 가족사가 깃들어 있다”며 “34년 전 학교를 맡아서 지켜달라는 지역 분들의 부탁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운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넣었던 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남편의 묘지 비석조차 정치공격에 사용되는 현실을 접하니, 기가 막히고 제 남편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강조했다.
또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인한 여러 법적 송사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의심과 오해를 갖고 계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저는 몇 일 밤잠을 설치고 고민해 그리고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향후 이사회를 소집하여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고 국가 또는 공익재단이 인수한 웅동학원이 항일독립운동의 전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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