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직원들 박수 받으며 조용히 퇴임..."수사권 조정은 기본적 동의"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2년간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했다.
24일 문무일 총장은 대검찰청 청사 8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갖은 뒤 이어진 환송행사에서 “2년간 지켜봐주고 견디어 준 검찰 구성원과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문 총장은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저희가 국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했고 계획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국민들 눈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저도 수사권 조정을 해야 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제가 결이 다른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걸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희에게 격려 어린 질책을 해 주시고 또 올바른 조언으로 이끌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서 문 총장은 퇴임 전날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찰청을 찾아 민갑룡 청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총장은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째 임무”라며 “그런 임무를 서로 힘을 합쳐 잘 완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경찰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민 청장은 “양기관 모두 때론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직업이며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 검사들이 자연스레 잘 협력하고, 일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조직 수장의 가장 큰 책무라는 데 공감하고 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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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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