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동안 공백이었던 대구은행장 자리 주인 찾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뉴시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대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10개월 동안 이어진 대구은행장 공백 사태가 이로서 마무리됐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서 “수평적 소통과 새로운 기업문화를 위한 소통경영을 위해 나부터 권위의식을 버리고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면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대구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고 깨끗한 정도경영을 통한 권한의 포괄적 위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래기반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디지털 금융 기반 구축과 역외확장을 통한 전국은행 기반 마련과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성장한계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말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불명예 퇴진한 이후 지주-은행 합동 이사회는 지주와 은행의 분리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지주 이사회는 “(대구은행장 후보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끝에 현재 경영위기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김 회장이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단 대구은행장 겸직은 행장 임기가 만료되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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