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심위 "투명성 일부 미흡하지만 계속성, 재무 안정성 뛰어나"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국거래소 상장이 유지되게 됐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기업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했고 상장유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달 14일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로 인정해 거래가 정지된지 20거래일 만이다.
거래소 외부의 법률·회계·학회·증권시장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기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의 지속성, 부도위험성, 사회적 파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경영 투명성 면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지만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후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 중 상장폐지까지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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