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스타벅스가 소상공인연합회에 상생안의 일환으로 ‘커피 찌꺼기’를 퇴비용으로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타벅스의 커피 찌꺼기 퇴비용 제안은) 근본적인 대책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직영점으로만 운영되기에 가맹사업법 등에서 자유로워 근접출점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자,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상생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장학사업 등 기존에 해오던 사회공헌활동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와 소상공인연합회와의 토론회도 연기됐다. 애초 스타벅스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1일 토론회를 열고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요청으로 토론회는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활동 중에서 ‘커피 찌꺼기 퇴비용’ 등에 대해 얘기한 것이며 더 좋은 상생안이 나올 수 있는 초기 단계다”라며 “토론회는 실제로 상생과 관련된 많은 분이 모여 얘기를 하는 인위적인 단계의 얘기여서 연기시켰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