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직원 폭행, 무릎 꿇리고 욕설..."모욕, 강행, 강요"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1월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1월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이하 IT노조)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모욕·강요·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나섰다.

IT 노조는 8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가혹한 노동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온 IT노동자들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양 회장의 직장 갑질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IT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30일 탐사전문 매체 뉴스타파와 셜록이 공개한 영상을 근거로 양 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 직원의 뺨을 떄리고 무릎을 꿇리며 욕설을 퍼붓는 등 폭력에 대해 모욕과 폭행, 강요로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IT노조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죄상은 이번 고발에 따른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12시 10분 경 성남시 분당구의 오피스텔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전 직원 폭행을 비롯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서 성범죄·리벤지 포르노를 유통한 것 등과 함께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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