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트럼프, 한국 믿을 수 없게 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0일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표명 등 최근 미 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에 대해 “지금 중간 선거를 겨냥한 미국의 제스처는 그냥 제스처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과 유엔 제재로 풀어나가려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오히려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함으로써 반미로 돌아섰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좌파 정권을 믿을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홍 전 대표는 “문 정권은 평화란 허울 좋은 명분으로 영토 양보, 선 무장해제, 대북지원, 북핵 인정을 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지방분권화로 한국 내 연방제를 실시한 후 남북 연방제 통일한다고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며 “한국의 모든 국내 정치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관계의 변화”라고 문 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한말 이후 6·25 동란, 남북관계의 변화 등 그 모든 사건들이 국제정치에 연동돼 있고 그것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남북 양측만의 뜻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주변국 등 대외 변수에 달려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판문점선언에 이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남북 간 평양선언 등이 계속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는 등 한반도 상황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국회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상임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멈춰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드는 일에 국회도 동참해주시고 정부가 더 잘할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거듭 야권에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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