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프레임으로 정치하지, 남의 프레임에 갖혀 허우적 거리지 않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前 대표 페이스북 ⓒFacebook(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前 대표 페이스북 ⓒFacebook(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前 대표가 자신의 막말 프레임 정치에 대해 "나는 내가 만든 프레임으로 정치를 하지, 상대방이 만든 프레임에 갖혀 허우적 거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前 대표는 19일 오후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나는 상대방들이 합작해 만드는 프레임에 흔들리거나 대꾸하지 않는다. 생각없이 함부로 말한다는 막말 프레임도 반대세력이나 우리당의 극소수인 핵심 친박들이 근거없이 매도하는 프레임이기 때문"이라 운을 띄웠다.

홍 前 대표는 "맞는 말을 하니 충격이 크고, 할 말이 없으니 막말이라고 공격하는 것"이라며 "내가 한 말 중 막말이라 공격 받은 시초는 '노무현의 자살'이다. 서거라 하지 않고 자살이라 하니 막말이라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그 말은 지난 93년 3월 YS가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들을 제압할 때 처음 사용한 말로써,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때 문재인 후보도 당시 김무성 선대본부장의 비판에 그 말을 했다"며 "문 후보가 하면 좋은 말이고 내가 하면 막말이라는 그런 억지도 통하는 세상"이라 항변했다.

심지어 "선거운동 독려를 위해 선거에 지면 한강에 빠져 죽자고 한 것도 막말이라 했는데, 그러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외친 이순신 장군도 막말인가"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겁이나 숨어 있다 조용해지니 나와서 설치는 일부 친박 핵심들은 바퀴벌레 같은 행동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친박을 겨냥해 비난을 가했다.

홍 前 대표는 "'연탄가스'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DJ때 한나라당 박 모 의원을 두고 한 말이다. 그때는 박 실장을 언론이 '언어의 마술사'라고 극찬했다"며 "'노회찬 자살을 미화하지 말라' 한 것도 막말이라며 어처구니 없이 나를 비난했다. 정치는 프레임 전쟁이다. 나는 내가 만든 프레임으로 정치를 하지, 상대방이 만든 프레임에 갖혀 허우적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홍 前 대표는 "성인 군자도 정치를 하면 모함과 질시를 받는다. 그러나 거기에 함몰되면 정작 내가 할 일이 위축되기에 나는 괘념치 않는다"며 "그야말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이다"라고 발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