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7일 "정치후원금 받고 고양시의원 공천" 의혹 제기
유은혜, "아무 연관성 없음에도 SBS 기사 강행, 법적대응"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  사진 / 오훈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가 공천 의혹을 받자 이에 대해 유 후보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SBS는 지난 17일 저녁 '유은혜 후보자, 고액 후원자 시의원 공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유 후보가 지난 2016년 8월 A씨로부터 5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약 1년 8개월 이후 올해 4월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지난 6월 고양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SBS는 보도에서 "당시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 중에는 유은혜 의원이 있었다"며 "A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A씨는 유 의원이 공천심사위원이었다는 사실은 공천 신청 이후 알았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도 '공천심사는 했지만 A씨가 후원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기사가 보도되자 유은혜 의원실 인사청문회팀은 지난 17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공식 해명자료를 내며 '해당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닌 사실무근이며 허위보도이자 유 후보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해당 기사에 대해 즉각 보도 철회를 요청했고 법적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유은혜 의원실은 "유 후보가 당시 경기도 공천심사위원으로 심사한 것은 사실이나 2016년 A씨의 후원금 기부와 2018년 지방선거 공천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A씨의 공천 신청지역은 유 후보의 지역구도 아니며 공천결과 또한 2명이 신청해 2명이 공천 받은 지역으로 일반적인 공천결과일 뿐"이라 해명했다.

이어 "유 후보는 지난 1년 8개월 전 받은 정치 후원금을 시의원 공천대가로 몰아붙이는 악의적 보도와 더불어 유 후보 본인이 해당 사실을 SBS 취재기자에게 직접 자세히 설명했음에도 보도를 강행한 SBS 측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SBS는 해당 보도내용을 철회·정정보도할 것을 요청하며, 수옹되지 않을시 언준위 제소,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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