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준비법인 설립 시동…올해 하반기경 본인가 통과할 듯

▲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뱅크는 최근 ‘K뱅크 준비법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법원에 법인등기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들은 본인가 전까지는 은행 명칭을 쓸 수 없어 준비법인을 설립한다. 본인가 준비법인이라는 성격상 경영은 실무진이 임시로 꾸려가게 되며 본인가 후 은행이 설립되면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재구성될 전망이다.
 
K뱅크 준비법인은 KT가 16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으며 이달 말까지 21개 주주사가 2500억원까지 자본금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준비법인 대표에는 KT 안효조 상무(K뱅크 추진 TF 단장)가 선임됐고, 전체 인력은 KT와 우리은행 등에서 파견된 50여명의 TF 인원이 주축이 되며 여기에 외부 전문가 공모가 더해져 확정된다.
 
한국카카오뱅크 역시 조만간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본인가 준비에 들어간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출자로 최초 자본금은 100억원 안팍이 된다. 준비법인이 출범하면 2단계로 자본금을 1000억원 수준으로 만들고, 본인가 직전 애초 계획대로 3000억원으로 증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본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전산시스템 구축 시간 등을 고려하면 본인가는 올해 하반기 정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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