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다수당일 때 원내대표 해 보는 게 제 꿈"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 막아야"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할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민생에 집중해야 하는 국회가 늘 정쟁에 매달리고,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방탄 국회를 하느라고 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정말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며 "야바위 같은 선거제도가 도입돼 범죄꾼들,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좌), 윤재옥 원내대표(우).(사진/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좌), 윤재옥 원내대표(우).(사진/뉴시스)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자신의 대구 달서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에서 "원내대표를 다시 하기 어렵겠지만 여당이 다수당일 때 원내대표를 해 보는 게 제 꿈이다"며 "협상 때마다 큰소리치고 협상 주도권을 쥐고 협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 희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다음에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그 분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이번 선거를 잘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많은 일이 있었다. 재의요구권, 소위 말하는 거부권을 제 임기 중에 무려 9번 했다. 9번 거부권 행사한 법안을 8번이나 재표결했다"면서 "원내대표는 피 말리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일정 숫자 이상 의원이 이탈하거나 재표결에서 (법안이) 가결돼버리면 정권의 국정운영에 엄청난 발목이 잡히면서 큰 차질을 초래하는, 아주 정말로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8번을 겪으면서, 그래도 여당 의원들의 마음을 잘 모아서 재표결 때마다 슬기롭게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재옥의 묘수가 있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묘수가 한두 번 통하지 묘수로 바둑을 늘 이길 수 없다"며 "정공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 22대 원내대표가 이런 고민을 겪지 않도록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에 집중해야 하는 국회가 늘 정쟁에 매달리고,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방탄 국회를 하느라고 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정말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며 "야바위 같은 선거제도가 도입돼 범죄꾼들,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4선에 도전하면서 다시 여러분께 약속한다. 제가 해왔듯이 품격있게 민생 정치, 정도 정치를 하겠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그리고 구태정치, 정쟁에 매달리는 정치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이날 대구 달서을 윤재옥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대구 달서갑에 출마하는 유영하 변호사와 달서병에 출마하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윤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저는 정치를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지만 제가 하고 있는 정치적 학습이라든가, 정치적 경륜의 절반 이상은 바로 한 사람한테 배운 것이다. 바로 여러분의 윤재옥"이라며 "오랫동안 많은 정치인을 만났지만 이렇게 신중하고 사려 깊은 판단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력 있는 정치인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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