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만두고 안 두고 보다 꾸준히 국민 눈높이에 맞게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 보여야”

최재형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최재형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대통령실 개편 필요성을 주장해온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황상무·이종섭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인 21일 “국민이 원하는 개혁,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뭐 하나 해결했다고 해서 중단될 그런 일은 아니라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항상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계속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상무·이종섭 논란과 관련 “우리 당은 이관섭 실장의 교체부터 시작해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여전히 이 실장은 그만두고 대통령실 참모진 다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중요한 것은 누가 그만두고 안 그만두고의 문제보다는 꾸준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 의원은 ‘대통령실의 위기관리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가’란 진행자의 추가 질문엔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선 개선해나갈 여지는 있다”며 “일단 국민 여론을 충분히, 소통을 계속 국민들과 하면서 국민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민생해결을 위해 적절한 대책을 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요. 특별히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는 그런 것만 가지고 밀어붙일 게 아니고 정말 국민들의 마음을 읽는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국정쇄신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며 “여론이라는 게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게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민심의 향배에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최 의원은 최근 윤석열·한동훈 갈등 2라운드라는 당정갈등이 종결된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여진이 남았다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뭐든지 항상 동일한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여러 사안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이 외부로, 큰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부적으로 계속 조율하는 과정이 있을 거라 보고, 일단 그 문제는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일단 당이 주도하면서 이 선거를 이끌어나가도록 이미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자신의 출마 지역인 서울 종로 민심 동향에 대해선 “최근 반응을 보면 이제 민생 챙기려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분위기로 움직이는 게 감지된다. 현재 모든 힘을 합해도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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