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상황"
"총선을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힘있게 개혁 추진"
윤희숙 "두 분 자발적 사퇴 필요하다고 생각"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종섭 대사 출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은 어렵게 경선을 통과하여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하여 공천을 취소하는 등 오직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라면 함께 사선을 넘은 전우의 희생까지 감내하고 있다"면서 "살을 내주더라도 (상대의)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진 / 권민구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오직 총선 승리가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해내는 것이고, 총선을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힘있게 개혁을 추진하여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선거 결과를 가름할 수도권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패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보시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시계는 과거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벌써 야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국민의 판단을 믿는 것밖에 없다"면서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대중의 요구에 따르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비록 본질에 대해 나름의 이유도 있고 억울함도 있을 것이지만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총선 승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황 수석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나라의 미래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중·성동갑 선거 상황에 대해 "어렵고 매일매일 중도층 마음이 냉담해지는 게 느껴진다"며 "지지층이 불안해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윤희숙 후보는 "이렇게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는데 저희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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