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판가 하락 및 소재 가격 하락 등으로 고전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고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및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고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및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고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및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15일 SNE리서치는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1407만대로 지난 2022년 대비 33.5% 성장했고 같은 기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698GWh로 3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둔화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캐즘(Chasm·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큰 폭 하락했지만 30%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작년 배터리 판가는 13.4% 감소했으며 양극재 비롯 4대 소재 시장도 17.4% 하락하면서 소재 업계 작년 하반기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가격 하락세보다 소재와 메탈 및 원자재 가격 하락 폭이 더 커 대부분 소재 업체가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물량 확대 및 시장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고전을 예상했다.

올해 배터리 업계는 작년 역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회복과 함께 중국 저가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하는 다수의 과제가 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 및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M&A와 기술MOU를 통한 기술 격차 확보 및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SNE리서치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7회 NGBS2024(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 제1회 NGBS Tutorial 2024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선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및 4대 소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차세대 소재 기술 동향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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