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환,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률 당분간 보게 될 가장 낮은 수치”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전기차 15%‧전기차용배터리 17% 성장 전망
전고체배터리 양산 후 2035년까지 시장 침투율 7~10% 이내 예상
K-배터리, 미국 IRA AMPC 영향 이익률 개선…미 대선 영향 미미 의견

SNE리서치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1에서  제7회 NGBS를 개최했다. (사진 / 강민 기자)
SNE리서치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1에서 제7회 NGBS를 개최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17% 수준으로 전망되고 당분간 전기차 시장 성장률 면에 있어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올해 전기차 시장은 굉장히 어렵고 내년에도 시장 전망이 쉽지 않겠지만 다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며 배터리 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취지다.

25일 SNE리서치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1에서 개최한 제7회 NGBS 2024에서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및 EV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 연사로 나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641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2GWh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16.6%로 작년보다 좀더 줄었는데 17% 수준, 이 숫자가 당분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을 보면 가장 낮은 숫자가 아닐까”라며 “올해가 가장 낮고 내년부터 조금씩 더 살아나서 그 뒤에 전기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는데 내년도 그렇게 쉽지 않은 시장이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지며 배터리도 마찬가지로 전체 트렌드는 똑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내년 성장세 회복 근거는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신모델 출시 및 가격인하 확산에 따른 구매 여건 개선 등이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 (사진 / 강민 기자)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 (사진 / 강민 기자)

오 부사장은 중장기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해 판매량이 750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연평균 17%씩 성장해 4760GWh까지 성장이 예측됐다.

전고체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자동차 제조사와 리튬이온 배터리 메이저 업체들은 오는 2027년에서 28년까지 양산할 예정이나 가동률 및 수요를 고려한 2035년까지 침투율 전망은 낙관적으로는 9.6%, 보수적으로는 6.8%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30년 이후 전고체배터리 시장은 황화물계가 시장을 주도하고 오는 2035년이면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부사장은 내년까지 K-배터리 및 CATL의 매출과 손익 전망에 대해 말하면서 올해와 내년 모두 시장환경이 악화 되면서 매출은 둔화되지만 K-배터리 이익률은 IRA AMPC 보조금 영향 등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 부사장은 미국 대선 이슈와 관련해서 나오는 전망에 대해 누가 당선되든 중국 견제 기조는 유지되기 때문에 K-배터리에는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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