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SS, 규모 27%‧시장 14% 성장 전망…스마트 그리드가 주요 수요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강원도 삼척시 소재 세계 최대규모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전경 ⓒ산업부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강원도 삼척시 소재 세계 최대규모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전경 ⓒ산업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EV 시장이 캐즘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LIB 업계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ESS시장이 부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SNE리서치는 올해 LIB(리튬이온이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가 235GWh로 작년보다 27% 성장하고 시장 규모는 한화 약 53조 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향후 오는 2035년 618GWh, 한화 약 106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내용은 SNE리서치가 발행한 2024 글로벌 ESS 시장 전망(~2035) 보고서에 나와 있다. 이 보고서는 ESS는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에너지 밀도가 높은 LIB를 사용한 ESS 시장이 크게 성장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보고서는 LIB ESS 시장은 작년 185GWh부터 오는 2035년 618GWh까지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수요처는 스마트 그리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북미지역이다. 북미의 LIB ESS 시장은 작년 55GWh에서 오는 2035년 181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ESS시장은 태양광과 연계해 크게 성장했지만 지난 2018년 ESS 화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최근 산업부 주도 ESS 산업 발전 전략이 발표되면서 시장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며 또 국내 LIB 제조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은 LFP 배터리를 ESS용으로 계획하며 ESS 시장을 공략중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ESS 시장은 EV 다음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LIB 시장”이라며 “캐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EV 시장으로 우려가 큰 LIB 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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